최근 요리를 앞세워 경제 얘기를 풀어가는 『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』를 출간한 장하준 런던대 교수를 18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.
혹시 내부적으로 자가용의 도심 진입을 더는 억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.남산 터널의 역사는 5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.
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자가용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요금 인하 혜택을 준 셈이다.그래도 대중교통 이용자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.이미 서울시의회도 요금 인상에 동의했다.
예전에 남산 터널을 통과하던 운전자들이 요금소에서 통행료로 동전을 던지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.지난해 세상을 떠난 조순 전 경제부총리가 서울시장을 맡았던 시절이다.
세월이 흐르면서 정책의 목표도 달라졌다.
이제는 공사비 회수가 아니라 자가용 이용 억제가 목표다.영국에선 산업정책을 노동당이 했기에 산업정책 얘기하면 좌파라고 하고.
10년 후에 보면 내가 틀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판단을 바꾸진 않겠다.1990년 한국인 첫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됐다.
(노무현 정부 인수위가) 미국에서 보면 좌파일지 모르지만 독일에서 보면 메르켈의 기민당보다 우파다.더 발전한 나라와의 무역은 해롭다는 이유로 한·미 FTA에 반대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인가.